덕유산 종주
일시:2011년 6월13 ~ 14일
산행자 : 나 그리고 김한수
산행코스 : 영각사-남덕유산-삿갓재대피소(1박)-무룡산-중봉-향적봉-삼공리(총28.5km)
대전역에서 오전 10시에 만나 대전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시40분발 함양행 버스(7800원)를 타고 함양 시외버스터미널에(12:00) 도착하였다.
도보로 2분여 거리에 있는 (주)함양지리산 고속으로 이동하여 영각사 가는 버스시간을 확인하고 나니 1시간여의 여유시간이 있어 두부전문 식당에 들려 순두부(매운맛)찌개(5000원)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13:00정각에 영각사행 버스를 타고 안의, 서상을 거쳐 영각사에 도착(14:15)하여 영각통제소에서 산행준비를 마친 후 14:26분 출발하여 남덕유산을 향해 가는데 처음부터 계속되는 경사 코스이다 7년 전 고인이 되신 태성 형님하고 왔었는데 내가 벌써 그 형님 나이 또래가 되어 산을 오르고 있다. 그때도 힘들게 남덕유산을 올랐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래도 그때 보다는 조금은 여유가 있는 것 같다. 계속된 철 계단을 타고 오르니 남덕유산(1507m)이다.(16:20) 잠시 쉬었다가 월성재를 경유하여(17:04) 삿갓골재대피소 가는 길에 삿갓봉은 우회하는데 갈림길에서 300m밖에 되지 않아 삿갓봉(1418.6m)에 올랐다(18:05)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삿갓골재대피소에 도착(18:40)하여 저녁 식사 후 휴식을 취하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식수 부적격판정을 받아 물탱크를 청소하는 관계로 대피소에서 2L 생수(3000원)를 사서 해결하였다. 또한 바로 앞에 헬기 운반 장소 공사 관계로 어수선하였다.
대피소는 45인을 수용할 수 있는데 이곳에는 많은 숫자의 슬리퍼도 준비되어 있어 편리하였고 입실한 사람이 많지 않은 관계로 넓게들 자리 잡고 쉬었다.
처음에는 피곤하니 금방 잠이 들었지만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자꾸 시계를 보며 날을 지샌다.
새벽5시가 되어 기상하여 아침을 지어 먹고 삿갓골재를 출발하였다(06:20).
상큼한 햇살아래 이슬을 잔뜩 머금고 있는 나뭇잎 사이로 걷는 것이 참으로 즐겁다 심한 곳은 바지가 젖어온다. 늘 본 것 같은 계단 길을 따라 걷다보니 무룡산(1491.9m) 정상(07:07)이다.
무룡산 정상에서 함양에서 사 가지고온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산행 길을 재촉하였다.
동엽령(08:44)을 지나니 먼저 대피소를 떠난 분들을 만난다. 송계삼거리(09:31)에서 다른 분들은 송계사, 또는 신풍령쪽으로 가신다. 우리는 중봉 쪽으로 길을 나섰다.
중봉에 가까워 올수록 눈에 익은 그런 풍경이 펼쳐진다. 중봉(1594m)에 올라(10:11)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둘러보니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다. 향적봉 가는 길에 곳곳에 고사목이 눈에 들어온다. 향적봉대피소(10:39)에 들려 150미터 아래에 있는 샘터에 다녀온 후 향적봉 정상에 올랐다(10:52) 정상 한편에서 정상 주를 마시려는데 어디서 몰려 왔는지 새까맣게 파리들이 날아온다. 당황스럽기도 하고 황당하다. 나중에 사진에도 점점이 보이는 것들이 파리들인가 보다. 속상한 마음을 뒤로 하고 백련사로 향했다(11:15).
백련사 가는 길은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백련사에 도착하여(12:10)둘러 본 후 하산 길에 '사색을 위한 쉼터'라는곳에 자리를 잡고 대피소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12:20~12:55) 한 후 구천동 33경이라는 경치를 살펴보며 내려오는데 전에는 없던 옛길을 만들어 놓아 지루하지 않게 내려왔다. 인월암으로 가는 갈림길(13:50)을 지나 야영장 갈림길(14:00)에서 자동차 야영장 쪽으로 내려와 야영장 샤워장에서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10여분 내려와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구천동 버스정류장에서 15:15분 대전행 버스(8000원)를 타고 대전으로와 무사히 덕유산 종주 산행을 마쳤다.
늘 산행할 때마다 힘들다고 느끼지만 그래도 보람 있고 즐거운 산행이었다.
-영각사행 버스타는곳-
-함양 버스터미널 시간표-
-영각사 버스 시간표-
-남덕유산 오르는길-
-멋 있나요?-
-남덕유산 정상에서-
-시원하니?-
-삿갓봉에서-
-삿갓골재 대피소에서-
-대피소에서 본 달!-
-무룡산 가는길-
-정상인데 막걸리 한잔 어때?-
-송계 삼거리에서-
-내가 온 길인데(중봉)-
-고사목이 만들어낸 조형물-
-향적봉 대피소-
-설천봉과 곤돌라 타는곳-
-향적봉 정상에서-
-백련사 대웅전-
-사천왕문-
-오랜 세월을 살아온 백련사 돌배나무-
-백련사 일주문-
-선녀가 나올법한데...-
-계곡따라 복원된 옛길-
-인월암 (칠봉)가는길 -
-자동차 야영장의 샤워장 (사용 가능하네요)-
-자동차 야영장과 갈라지는길 (일반산행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