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바람 그리고 외로움

종달열 2006. 10. 20. 16:50

 


                                      ( 피아골의 말라버리는 나뭇잎들)

 

 

                바람이 나를 부르네


          가만히 누워 쉬고 싶은데 살랑대는 바람이 나를 부른다.

          오늘은 아이들과 놀아주고 싶은데 상긋한 바람내음이 나를 부른다.

          같이 노는것이 부담스러운지 친구와 놀겠다는 놈을 얼르고 달래보지만

          끄떡없이 버팅기는 바위같이 나를 외면한다.

          할수없이 집을 나서서 갈곳은 나를 친구라 여기고 늘 불러주는 산이던가?

          그곳에는 언제나 나를 반가이 맞아주는 친구들이 있건만 시간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곳이 아니어도 늘 내곁에 머물러 주는 아니 스쳐지나가는 바람속에

          오늘도 나의 마음을 실어 보낸다

          나 외로워요!!!